! 들어가며
텐 베거(Ten bagger), 10루타라는 뜻으로 주식에선 1,000% 이상의 수익을 의미한다. 모든 투자자들에게 텐 베거는 꿈이다. 그러한 꿈을 이뤄줄 수 있는 기업, 나는 차바이오텍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처음 계좌를 트고 조금씩 성장하면서도 이 종목을 다시 살펴볼 때마다 좋은 주식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바이오산업은 그 기업의 사업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하는 사람은 서너 명도 안 될 거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기술적 내용을 제외하더라도 차바이오텍은 다른 바이오 업체와는 다른 점이 분명히 있다고 말하고 싶다.
! 종목 기본정보
18년도에 관리종목 지정으로 하락세를 겪은 차바이오텍은 그 이후로 계속 횡보했다. 코로나로 인해 10,000원이라는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주단 2만원 내외로 박스에 갇힌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최근 원격진료 법안 관련 이슈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출액은 계속 늘고 있으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아직 주요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병원매출 및 자회사 매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6,000억 매출과 그 상승세를 보면 차바이오텍이란 회사가 얼마나 큰 규모를 갖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이익지표는 아직이다. 현재는 좋지 않다.
! 사업내용
1) 세포치료제
차바이오텍은 세포치료제 개발에 독보적인 연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연구력은 아래의 임상시험의 한 사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맨 위 CBT101 이라는 Product는 NK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제이다. 항암제를 사용하면 부작용이 많다. 그래서 환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표적 항암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의 몸 안에 암세포만 공격하는 면역세포가 있고 이를 배양하여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면 어떨까. 원래 인간의 몸 안에 있었기에 부작용이 작을 수밖에 없고, 면역세포가 암세포만 공격하기에 안전하다. 이 면역세포가 NK세포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및 검색을 통해 얻길 바란다)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031552611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이 CBT101라는 product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는 것이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587526628979712&mediaCodeNo=257&OutLnkChk=Y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세금 감면, 독점적 권리 및 개발기간 단축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희귀성 질환은 FDA 임상 성공 가능성이 다른 질환보다 2.6배 높다.
다만 아쉬운 건 미래는 밝으나 이 부분은 연구가 진행될 뿐 매출이나 수익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2) CDMO
세포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제조 시설도 규모가 있다.
3) 영리병원 및 의료관광
조금 조심스럽지만 이야기해보려 한다. 차바이오텍은 7개국 71개 의료센터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선 영리 병원은 아직 법제화되지 않았지만 차바이오텍은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줄기세포를 통해 안티에이징을 한다면 한국 및 외국에서 큰돈을 쓸 부자들이 몰려들 것이다. 어쩌면 돌아오는 대선후보의 공약을 잘 찾아본다면 영리 병원 관련한 정책이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의료서비스의 양극화가 심해질 영리 병원의 필요성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하지만 한편으론 언제까지 이러한 흐름을 막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4) 원격의료
차바이오텍은 원격의료에 앞서나갈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원격의료는 앞서 얘기한 대로 법제화 과정을 앞두고 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072966629082376&mediaCodeNo=257&OutLnkChk=Y
! 매출정보
매출 내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직 세포치료제나 CDMO부분에선 매출이 생기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매출이 6,000억이다. 세계 전 지역에 있는 병원 매출이 62%인데 이는 다른 바이오회사와는 다르게 밑바탕이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근데 그동안 왜 안올랐어?
사업보고서 상의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소유 현황이다. 복잡하다. 차광렬 최대주주를 이어 누가 이 사업을 이끌어 나갈지, 상속 및 증여는 어찌 될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영권과 관련해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선 주식을 최대한 싸게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6년도와 2020년도에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발행되었다. 전자공시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면 각종 증권사와 더불어 최대주주와 관련 있는 기업이 이러한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채권의 특징은 처음 채권을 일정한 금액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주식의 가격은 현재 거래되는 주식과 연동되어 가격이 책정된다. 처음엔 가격이 높았지만 시장에 거래되는 주식의 가격을 누른다면 점점 행사가가 낮아져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사실 나는 2020년 6월에 다시 채권이 발행되는 것을 보고 차바이오텍 주가가 더 오래 눌려있을 줄 알았다. 솔직히 이번에 주가가 움직여 놀랬다. 가격이 쌀 때 천천히 사모으려고 했는데 말이다.
! 맺음말
최근 주가가 움직였다고 하나 이는 미약한 상승일 뿐이다. 차바이오텍이 상승할 수 있는 재료는 무궁무진하다. 텐 베거가 될 종목인데 20~30% 움직였다고 큰 일이겠는가. 이러한 움직임이 경영자의 의도가 있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정보력은 내겐 없다. 다만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기에 더 싸게 살 기회가 사라져서 아쉽다. 그래도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고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조금씩 사 모을 생각이다. 대박은 아니더라도 내게 묵직한 투자원금을 만들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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