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투자에 대한 생각9 투자에 대한 생각 _ 스터디 오늘은 기업분석 스터디에서 내가 발표를 하는 날이었다. 한 30분 정도 준비한 기업에 대한 발표를 하고 질의응답을 받았다. 여러 질문을 받았고 대답을 한 것도 있고 그러지 못한 것도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매출의 선행지표에 관한 내용이었다. 수출 기업이면 수출데이터가 중요할 텐데 원래 버틀러에 있었는데 요번에 메뉴가 바뀌었는지 없어져서 넣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궁색했다. 요즘 네이버 가페같은 데를 가보더라도 수출데이터를 가지고 많이 이야기하기에 좀 더 찾아보면 구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스터디가 마무리된 후 스터디장께서 카톡방에 업체별 수출데이터를 알려주는 텔레그램을 공유해 주셨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나는 찾지 못한 내용이었는데 누군가는 기업을 분석하며 계속 수출 데이터를 참고하고 있었.. 2024. 6. 23. 투자에 대한 생각 _ 섣불렀다 티앤엘을 한창 좋게 보고 있었는데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루면 조정이려니 했는데 이틀 연속 상당한 폭으로 하락한다. 비교적 거래량도 실린다. 펀더멘털적으론 좋긴 해도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결국 매도를 결정하고 전부 팔아버렸다. 내가 팔고나니 주가는 오르기 시작한다 며칠 만에 거의 신고가 근처까지 올라 버렸다. 그제야 다시 차트를 보니 신호가 약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계좌엔 티앤엘이 없어진 후였다. 내가 읽었던 책의 기준은 미국이었다. 한국은 변동성이 더 클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앞으로 티앤엘의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니 그때는 팔 때가 아니었다는 것이 맞았다. 쓰라리다. 그렇게 오래 지켜봤었는데. 물론 오래전에 샀으니 이익을 봤으나 내 마음고.. 2024. 6. 16. 투자에 대한 생각 _ 투자역량의 고점 최근에 방문한 블로그에서 읽은 글귀가 여운이 남는다. 남들이 잘하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되면 발전하고 있는 거고 남들이 잘하고 있다고 하면서 나도 충분히 잘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투자역량의 고점이 온 거라고 말이다. 나는 남들로부터 잘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으니 해당이 없다. 그런 얘기를 듣지 못했으니 지금 하는 노력이 내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도 확실히 모르겠다. 교과서를 달달 외우면 높은 점수를 얻는 시험과 달리 주식은 공부 내용부터 내가 선정해야 한다. 그래서 헛발질하기 쉽다. 이익을 낼 수 있는 엣지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별 의미가 없는 지표에 매몰되어 그것만 판다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다. 수익은 기다리는 시간의 고통에 대한 맷값이.. 2024. 4. 7. 투자에 대한 생각 _ 시장반등 삼성전자가 거래량을 실은 반등을 했다. 다음달 초에 나올 실적도 컨센보다 높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슬슬 나오고 있는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오르고 그 가격을 지켜주면 반도체 관련 주식(특히 전고정) 쪽에도 훈풍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시기가 밀리고 있긴 하지만 금리 인하시기가 다가오는 상황. 미 대선도 올해 말이니 아마 올해에 뭔가 성과를 내야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장단기 금리차가 계속 신경쓰인다. 역사적으로 보면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다가 회복되고 얼마 후(짧으면 3개월 늦으면 1년) 정도에 경제 위기가 왔다. 뭔가 느낌상으론 미국 대선 전, 늦어도 바로 후로 현금비중을 높여야 하나 하는 생각이든다. 하 자꾸 매크로를 예상하면 안되는데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드는.. 2024. 3. 31. 투자에 대한 생각 _ 고통스럽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면 9시가 좀 넘는다. 나는 준비된 가방을 메고 바로 도서관으로 향한다. 그때부터 점심을 먹기 전까지 도서관에서 투자에 필요한 이런저런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기업 분석도 하고 책도 읽고 신문도 본다. 12시쯤 되면 짐을 그대로 두고 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는다. 되도록 간단하게 먹은 후 아침에 아이들 등원준비 때문에 어질러진 집을 정리하고 바로 도서관으로 향한다. 1시가 좀 넘은 시각, 다시 이런저런 일을 한다. 아침에 세워둔 작은 목표들을 하나둘 달성하고 그럴 때마다 계획표상에 빨간 줄을 긋는다. 아직도 서너 개의 할 일이 남았는데 졸음이 쏟아진다. 핸드폰 알람을 20분 후로 맞춘 후 책상에 엎드려 좀 자려고 하는데 이러면 또 잠이 오지 않는다. 비몽사몽 한 상태. 산책을.. 2024. 3. 24. 투자에 대한 생각 _ 호흡이 짧아진다. 스타일 바꾼 후 포트폴리오에 간소화했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잔고를 확인하는 버릇은 바뀌지 않았다. 트레이딩 관점을 조금 접목하고 나니 주가 및 거래량의 움직임이 계속 신경 쓰여 오히려 더 자주 확인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투자의 호흡이 빨라져선 안되는데. 역시 타이밍을 재기 시작하니 사람인 이상 영향을 받나 보다. 다음달 스터디에서 분석할 기업이 마땅치 않아 기존에 해두었던 걸로 퉁쳐야 되나 고민이 많았는데 문득 인바디라는 기업이 떠올라 분석을 하게 되었다. 좋은 기업이었지만 주가 상승의 촉매가 보이지 않아 분석하지 않고 넘겼었는데, 트레이딩관점을 접목하며 내가 모르는 촉매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기에 일단 분석 후 모니터링할 생각이다.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 2024. 3. 10. 투자에 대한 생각 _ 기업분석은 시장에게 확인받아야 한다 마이클 오닐의 책을 다 읽고 나름 정리를 했다. 수 많은 얘기가 나오지만 결론은 펀더멘털이 있는 기업에 보조지표로 차트를 참고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로 압축할 수 있다. 현재 내 루틴에 이 말을 적용해보면 지금과 같이 최대한 자세히 많은 기업을 분석한다. 현재 차트, 수급 등을 제외하고 봤을때 괜찮은 기업을 관심목록에 추가해두고 자주 확인하다가 펀더멘털(숫자)가 더 좋아지면서 차트도 예쁘게 변하면 그 종목을 매수하거나 비중을 늘리면 된다. 지금 해나가는 것과 그다지 다르지 않지만 마지막 포인트(매수)에서 참고지표로 차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비중을 조절하는데 좋은 참고가 된다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 종목을 압축하고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말이다. 마이.. 2024. 3. 3. 240212 투자에 대한 생각 올 6월쯤 첫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솔솔 들린다. 보통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주가가 큰 랠리를 보이는 것 같은데. 살짝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다만 초기에는 대형주가 더 많이 오른다고 하는데 내 포트폴리오에 대형주는 없다. 하지만 이 이유만으로 대형주를 매수하는 것도 웃긴 일이다. 매수한 종목중 한 종목은 대형주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편인데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 쉽지는 않다. 국내 대형주라는 게 결국 재벌가가 소유한 기업 중 한 기업을 사야한다는건데 내 매수기준에 잘 맞지 않는다. 최근에는 두산밥캣이 괜찮아보여 분석중이었는데 결국 어느 기사에서 두산그룹에 캐시카우인 두산밥캣 이라는 문구에 매수를 포기했다. 밥캣에서 생긴 좋은 현금흐름이 다른 그룹사로 갈수도 있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2024. 2. 12. 240204 투자에 대한 생각 다른 사람이 작성한 기업분석을 읽고 내재화 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텍스트로만 봤을 때는 이해하지 못한 부분과 논리를 연결시키지 못한 부분이 많았고 발표를 듣고나니 좋은 투자아이디어를 들었지만 이상태로 매수버튼을 누르기에는 뭔가 찝찝함이 남는다. 결국 이 기업에 대해 내 루틴대로 기업분석을 해야한다는 건데 뜯어봐야할 기업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다. 지금 상황이라면 2주동안 1개 기업에 대해 어느정도 분석을 하면 다행이다. 쉽지 않다. 주식투자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다보면 전업투자에 대한 상상을 하게된다. 나도 물론 상상 하고있고 어느정도 성공을 이루어 그렇게 살고싶은 생각도 있지만 주식에 대해 점점 알아갈수록 이것또한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아이디어를 들으면 1 ~ 2주는 분석에 .. 2024. 2.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