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그동안 이차전지에 관한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 유튜브를 비롯한 뉴스, 블로그에서도 계속해서 정보가 쏟아져 나왔고 오늘도 이차전지분야가 올랐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 했다. 이차전지 섹터가 상당히 많이 올라 있어 현재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고, 그래서 따로 깊게 분석하지 않았지만, 오늘 블로그랑 증권사 리포트를 요약정리하며 기본지식을 습득해 보려 한다. 나중에 관심이 덜해지고 좀 떨어졌을 때 매수를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 LFP(인산철) vs 3원계 배터리
뉴스에서 테슬라가 중국에 공급하는 전기차에 대해 LFP(인산철)의 사용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기사를 봤다. 그동안 개략적으로만 알았던 인산철 배터리와 3원계 배터리를 비교해보려 한다. 아래의 링크를 참고했다.
https://dindongdong.tistory.com/134
1) LFP(인산철) 배터리
인산철 배터리의 장점은 가격이 싸고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짧고 용량을 높이면 무거워지는 탓에 에너지 소비가 높은 고사양 모델에 적용하기 쉽지 않다. 대부분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테슬라가 대부분의 모델에 LFP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하면서 이슈가 되었다.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11118500326
2) 3원계 배터리 (NCM, NCA)
국내 배터리 3사가 주로 생산하는 배터리는 3원계 배터리이다. 코발트의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가격이 비싸고 인산철 배터리에 비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높은 에너지 밀도에 따른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 '21년 이차전지 업계 현황
올 한해 이차전지 섹터는 상당히 많이 올랐다. 우스갯소리로 이차전지 섹터를 가지고 있지 않은 투자자는 수익을 보지 못했을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 이차전지 업체의 주도권
유안타증권 리포트에서는 현재 배터리 생산업체는 완성차 업계에게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소재 업계가 셀 업계, 그리고 완성차 업계로 가격 전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도권은 완성차 업계에서 배터리 생산을 내재화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26년까지 지속되리라 생각되며 그때까지 배터리 업체의 주도권은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
! '21년 이차전지 섹터의 노이즈
올 한해 이차전지 섹터에서는 1) 차량용 반도체 부족, 2) LFP 배터리, 이 두 가지가 이슈였다.
1)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재 신차를 사려고 하면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큰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인데 이 이슈는 시간이 가면 해결될 문제라고 판단된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한 만큼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생겼지만 완성차 업계에서는 전기차에 더 많은 차량용 반도체를 배정하며 생산을 늘리고 있다.
2) LFT(인산철) 배터리
테슬라에서 LFT배터리 사용을 늘린다는 소식이 배터리 업체를 강타했다. 한 때 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지속적 상승에 따른 조정이라 보는 시각도 존재했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LFP배터리가 기존 3원계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 2차전지 섹터 투자?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 역시 2차 전지 섹터의 전망을 밝게 본다.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지고 성장할 분야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21년도에 상승폭이 부담스럽다. 내 성향상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현재 시점에서 내 투자방식과 맞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성장주와 맞지 않는 방법으로 구한 적정주가이긴 하지만 현재 주가와 상당히 차이가 난다.
1) 삼성SDI (현재가 71만 원, 적정가 21만 원)
2) LG화학 (현재가 74만 원, 적정가 70만 원, 하지만 곧 LG에너지 솔루션 상장 예정으로 별로 의미가 없다.)
3) SK이노베이션 (현재가 22만 원, 적정가 14만 원)
! 전고체 배터리
현재 우리나라의 배터리 기업이 3원계 배터리를 앞세워 2차 전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고체 배터리가 나오면 이러한 상황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상황은 다른 리딩국가(중국, 일본, 유럽)에 비해 늦은 상황이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2979
! 마 치 며
2차전지 섹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 이차전지 섹터의 전망을 밝게 보지만 실제 내년에 오르더라도 내가 현재 투자할 수 있는 섹터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많이 늦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기업이 전고체 배터리를 선지적으로 개발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 우선 이 섹터에 대한 투자는 마음을 접어두고 아직 이슈가 덜 된 수소분야를 분석하는 게 투자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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