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21년도 들어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처음엔 주변의 권유에 차바이오텍이라는 바이오 회사를 매수했고 유튜브, 블로그, 책 등을 읽으며 관심을 가지다가 21년 5월경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첫 주식을 샀던 1월,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 5월과 비교하여 좀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그동안 나름대로 공부를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탓인지 수익률은 별로 좋지 않다. 원금을 까먹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이 글을 통해 1년간의 생각을 정리하고 내년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반성해보고자 한다.
! 연수익률 : -0.36%
코스피가 연초보다 떨어져 있는 상황으로 장 자체는 좀 내린 상황이다. 주식투자 첫 해의 수익률은 시장의 하락폭보다는 작게 떨어졌지만 결국 수익을 내지 못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종목들이 내년에 좋을 것이라 예측되니 내년 수익률은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현재 현금비중이 꽤 되기에 미국 금리 인상 전까지 전체적 추이를 보고 주식시장이 떨어지면 가지고 있는 종목 내에서 추가 매수를 하고, 주식시장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늦어도 올 3월 내에는 수량을 좀 늘릴 생각이다.
! 종목선정
1) 국내 주식
현재의 포트폴리오는 - 이나 올해 수익을 낸 종목도 좀 있었다. 테마주를 좀 사기도 했었고 올라가는 종목에 불타기도 좀 해봤지만 결국 내 스타일은 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된 주식을 매수해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내년에는 가치 평가하는 방법을 더 공부해야 한다. 현재는 단순히 사경인이 제시한 방식을 사용해 적정주가를 간단히 계산하고 있는데, 가치평가에 대한 책과 자료를 공부하여 내 나름대로의 판단 방식을 세우려 한다. 또한 오래된 산업에 있는 가치주 외에도 현재 최신 기술로 회사를 키워가고 있는 성장주에 대한 가치평가법도 나름의 기준을 세워보려 한다.
1년간 주식을 해보니 그냥 싼 주식은 영원히 저평가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가격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 주식이 오를 수 있는 시나리오, 주가 상승의 논리가 보이는 지도 공부할 예정이다. 이것은 명확한 방식이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하고 질 좋은 자료를 많이 접하고 판단해야 하므로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독자적으로 시나리오를 세울 수준은 안되니 내가 생각하기에 인사이트가 있다고 생각되는 유투버 및 블로거의 의견을 정리할 예정이며, 필요한 분야의 증권사 리포트도 꾸준히 읽어나갈 생각이다.
또한 턴어라운드 주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다. 지금 현재의 재무제표는 좋지 않더라도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회사를 선별해보려 한다. 이건 아직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다. 단순히 재무제표를 보는 것 외에는 말이다.
2) 해외주식(미국)
국내주식이 개별주 위주라면 미국 주식은 ETF 위주로 매수할 예정이다. 내가 인사이트가 있다고 생각하는 유투버 월가 아재는 ETF를 매수하는 건 100명 중 50등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큰 노력 없이 말이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노력해도 50등의 수익률을 내기 힘들 수도 있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을 수 있다니 귀가 솔깃한 방법이다. 국내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장기적 우상향 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미국 ETF 중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QQ 혹은 QLD를 상황에 맞게 매수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큰 비중은 아니지만 미국 주식의 성장주를 매수할 예정이다. 현재는 양자컴퓨터 관련 IONQ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러한 종목을 서너 가지만 발굴하여 가지고 있을 생각이다. 급하지 않으려 한다.
! 투자는 확률이다.
1년간 주식투자를 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이다. 주식 초보가 급등주를 매수하여 큰 수익을 낼 수 있고, 주식 고수가 자기만의 투자가치관 및 인사이트를 가지고 매수한 종목이 하락하여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주식투자는 확률이기 때문에 낮은 수익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 큰 수익을 낼 수도 있고, 큰 수익가능성을 가진 사람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 초보와 고수에게 여러 번 투자하게 한다면 주식 초보는 손해로, 주식 고수는 수익으로 결국 수렴해 나갈 것이다. 이는 얼마만큼의 수익을 냈냐는 것보다 보다 어떠한 과정, 어떠한 판단기준을 통해 손해 볼 확률을 줄일 수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투자방법의 기대 수익률이 + 인지, 각 시행(투자 매수)이 얼마만큼의 승률을 가지고 있는 지를 최대한 객관화하여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내 투자법의 성공확률이 몇 %라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지만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손해를 볼 확률을 계속해서 줄여나간다면 어느새 내 자산은 커져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올해 나는 그 방법을 가치투자(싸게 사는 것)와 시나리오(논리에 의한 미래예측)를 섞어서 해보려 한다. 순식간에 큰 수익률을 내긴 어렵지만 점진적으로 좋아지길 기대하면서 말이다.
! 마치며
올해는 꾸준히 계속 지식을 쌓아나가는 게 목표다. 어느 정도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상태이니 비중 조절 정도의 매수매도만 이어질 텐데 긴장감이 떨어져 공부를 소홀이 할까 봐 걱정이다. 계속 꾸준히 날카로운 판단력을 유지시켜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을 텐데. 22년이 오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잘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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