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무작정 따라하기 _ 책 리뷰

 

 요즘 들어 한국시장이 좋지 않다. 실력 있는 투자자는 지수와 상관없이, 지수를 이기는 투자를 한다고 하지만 나에겐 요원한 일이다. 배아프게도 요즘 미국 시장이 참 좋다. 남들이 주식이 좋다고 할 때 한국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한국 주식이 떨어지니 요즘 핫하다는 미국 주식에 관심이 간다. 고점에 물리는 개미의 표본인 걸까. 변명을 하자면 언젠가 미국 주식에 투자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긴 했다. 단지 조금 빨라졌을 뿐이다.

 

 그리고 이 책을 사게 된 데에는 삼프로 박세익 전무의 분석이 컸다.

 

https://writingengineer89.tistory.com/109

주식시장 전망 (미국, 한국) _ 삼프로 박세익 전무

 

 박세익 전무는 미국 시장이 한국 시장보다 좋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국 주식이든 미국 주식이든 실적 장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에 정직한 시장은 어디일까. 미국 시장이다. 또한 미국 주가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오히려 PER은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가는 오르고 있는데 그 가격은 더 건전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고 나서 인터넷 서점을 둘러봤다. 회사 지원금으로 사는 책이니 부담 없이 골랐다. 미국 주식으로 검색했을 때 맨 위에 있는 책 말이다. 이런 식으로 검색해서 한국 주식 책을 처음 샀을 때 그 고리타분한 내용에 실망했었다. 케케묵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미국 주식 무작정 따라 하기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동안 읽은 책들로 지식이 좀 늘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초보자가 읽기에 좋았다. (나를 포함한)

 

 특히 네이버 금융만 검색해도 많은 정보가 나오는 한국 주식과 달리 미국 주식은 어디서 정보를 얻을지 몰랐는데, 필요한 사이트들을 꼼꼼히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영어 사이트여도 요즘은 크롬을 이용해 구글 번역기를 돌리면 되니 부담이 덜하다.

 

 책 후반부에는 ETF에 대해서도 서술해주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유투버 월가 아재는 지수 ETF 매수가 100명 중 50등을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주식 투자를 해보니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노력해도 별다른 공부 없이 ETF만 매수한 사람보다 등수가 더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 미국 개별 주식까지 공부할 엄두는 나지 않는다. 번역기가 있다고 해도 언어 장벽도 있으니 말이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pqD9_OJNtF6suPpi6mOQCQ

월가 아재의 행복한 투자

 

 미국 주식은 한국 주식과 다르게 ETF로 시작할 예정이다. 처음 매수는 QQQ와 VOO반반을 섞어서 하지 않을까 싶다. 우선 환전부터 해야겠다. wish me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