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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식실험 이야기/투자에 대한 생각

2024년 복기

by 토리오빠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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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2024년은 투자와 관련하여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 휴직덕분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을 수 있게 되었는데 그렇게 해본 결과는 시간을 쏟는 건 필요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쏟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는 것이다.

 

괜찮아보이는 기업을 계속 파며 세부지표를 뽑아낸다고 해도 단순히 이익의 증가 혹은 그 증가의 선행지표, 매출의 증가 혹은 그 증가의 선행지표를 간단히 정리하는 것만 못하다.

 

정량적 분석을 통해 기업을 가치를 찾아가는 것 만큼이나 어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할건지 선정하는 안목이 더 중요하다.

 

산업분석, 정책분석 등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펀더멘털투자와 차트 투자를 결합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 덕분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느낀다.(투자 성과와는 별개로)

 

현재 및 미래 펀더멘털이 좋아보여도 차트가 좋지 않았다면 그건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다. 차트의 단점은 그게 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건데 개인투자자의 특성상 정보력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때문에 이정도의 불확실성은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원래는 어느정도 틀이 갖춰진 후 미국주식을 분석하는 루틴을 정립하려고 했는데 추가적으로 차트 분석을 하다가 일년이 훅 지나가 버렸다. 물론 하루종일 차트만 본게 아니라 평소 필수적인 할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 차트를 봤다는 이야기다. 사실 올해 차트는 좀 마무리 했어야 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좀 늦어지게 되었다. 내년 초에는 마무리하지 않을 까 싶다.

 

스타일이 바뀐만큼 투자 종목도 달라졌다. 아쉽게도 국장 100% 투자자이기에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그래도 현재 보유중인 종목의 상방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종목변화에 따른 수익상승이 곧바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2024년은 아쉬웠지만 2025년은 괜찮지 않을까?

 

 

-------------------- 세부 종목 생각 --------------------

 

우선 가장 큰 패착은 한종목에 집중 투자하지 말라는 격언을 어긴 것이다. 물론 집중 투자는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큰 손실을 야기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내가 느낀 가장 큰 단점은 한 종목에 집중투자하게되면 매일 꾸준히 종목발굴과 분석을 하는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잘 되더라도 그다음 종목을 찾는데 큰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 종목의 최대 비중 상한을 40%로 하려한다.

 

국장만 투자한 사람으로서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부진을 손실이유로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차트를 참고하는 투자자이니 오르는 종목을 사기 때문에 그만큼 주도주에 가까워 질 수 밖에 없다. 내 실력의 문제다.

 

매매일지를 살펴보니 집중투자한 종목 외에도 꽤 큰 손실을 기록한 종목이 많았다. 1년간 겪은 바로는 추세추종은 시장이 좋을 때 성공률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그와 반대로 가치투자는 시장이 좋지 않을때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현재의 결론은 추세추종 계좌와 가치투자 계좌를 분리하여 운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시장이 좋을 땐 추세추종 계좌에 비중을 좀 높이고, 시장이 좋지 않을땐 가치투자계좌의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말이다.

 

금리 인하기다. 거기에 한국시장은 좋지 않은 전망만 가득하고 미국장으로의 쏠림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내년에 국장에서 기회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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