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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1. 수험동기 , 토질 및 기초 기술사 합격수기

by 토리오빠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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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험동기 , 왜 토질 및 기초 기술사를?

 

 삶은 나쁘지 않았다. 나름 안정적인 직장, 가족, 가끔 만나는 친구들. ‘평온하다.’ 라는 말이 잘 어울렸다. 남는 시간은 친구들과 술한잔 하고 운동을 하며 보냈다. 하지만 이따금씩 불안감에 휩싸였다.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면 어떡해야 하지? 회사라는 간판을 걷어낸다면 나란 사람에게 전문성은 없었다.

 

 입버릇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입사 지원서에서 또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입사 후 업무능력을 배양하고, 기술사를 취득하여 전문성을 기르겠습니다.”

 “노후대비는 뭐 회사다니다 기술사나 따면 되지.”

 기술사를 딴다면 자격수당, 승진시 가점, 사회적 지위 상승 등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겠지만, 현재 내게 가장 크게 와닿는 점은 토목분야의 기술직 직장인인 내가 전문 자격을 갖춘 직업인이 된다는 것이다. , 회사 간판을 떼어내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의미였다.

 

 직장인과 직업인의 차이는 크다. 직장인은 나와 회사의 끈이 끊어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쳐야하지만, 직업인은 지금 다니는 회사 외에도 다른 끈이 여러개가 있기 때문에 회사에 모든 것을 걸지 않아도 된다.

 

 

 기술사를 준비하기로 결심하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으던 중 종목선택에서 고민이 됐다. 현재 하는 일을 고려했을 때 내가 가능성있게 준비할 수 있는 자격은 토목시공기술사, 토질 및 기초 기술사 이 두가지 종목이었다.

 

 토목시공기술사는 수험기간을 1년정도로 잡으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지만 자격을 취득해도 토목시공기술사 만으로는 직업인이 되기 어려웠다. 즉 전문성이 타 기술사에비해 부족했다. 하지만 기술사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사람에겐 상대적인 난이도도 낮고 토목시공기술사를 따고나서 토질 및 기초 기술사를 준비한다면 자격을 취득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후기가 많았다.

 

 토질 및 기초 기술사는 취득한다면 한 분야의 전문성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수험기간이 2~3년 정도로 길고 준비한다고 확실히 붙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또한 내 경력도 걱정이었다. 토질 및 기초 기술사는 전문기술사이기 때문에 수험자의 경력사항을 세세히 따질 것 같았는데 기껏 일한지 몇 년 안된 대리정도인 내가 면접을 통과할 수 있을지 불안했다.

 

 고민 끝에 토질 및 기초 기술사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기술사를 따는 고생을 최소화하고 싶었고, 경력이 적더라도 시험에 합격했다는 합격수기가 도움이 됐다. 또한 2018년도 11일을 기점으로 시행된 지하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영향으로 토질및기초기술사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합격인원이 증가해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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