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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방산

(방산) 신냉전 돌입. 방위비 지출 확대 본격화 _ BNK증권

by 토리오빠 2025. 3. 19.

 

방산 수주 우상향 전망
한국의 방산 수출 수주는 ’24년 100억 달러 미만, ‘25년으로 이연된 수출 수
주 물량은 약 94억 달러로 추산됨. ’25년 방산 수출 수주는 지난해 이연된
수주를 감안할 때 사상최고치 경신 가능성이 높음. 방산 수출 수주가 3년차
부터 수출로 반영된다고 가정해서 추정해보면 2027년 점유율 6%를 넘어서
면서 글로벌 무기수출 4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2022년 초 러-우전 발발 이후 2024년말까지 미국이 군사적으로 가장 많은 690억 달
러를 지원해왔고, 군사적, 인도적, 기타 재정 지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2,810억 달러 중 미국
이 43%인 약 1,200억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면 우크
라이나가 항전을 이어나가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3,500억 달러를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의 사용처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이
를 토대로 우크라이나 희토류의 50% 지분을 요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텔레그래프에 따르
면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시한 재건투자기금 협정 초안에는 지금까지 미국으
로부터 받은 지원의 대가로 5,000억 달러의 배상 부담액을 제시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종전 가능성 높아지고 있으나 서로 다른 셈법
다만 현재로서는 양측이 만족할 만한 종전 중재안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요구하면서도 러시아의 반대와 미국
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어려울 경우 미국이 보장하는 확실한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점령지인 동부 도네츠크, 루한스크, 중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일부 등을 아우른
영토를 가져가고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협상에 나선다는 기본 방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및 영토 수복, 평화유지군의 미군 참여 가능성에 선을 긋
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휴전-우크라이나 대선-새로운 대통령하에서 협상 체결이라는 3
단계 프로세스가 언급되기도 했다.
<유럽>은 미국의 패싱을 우려하며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을 보내
평화 합의 이행을 돕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미국이 참여하되 유럽의 부담을 늘린 평화유
지군 구성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현재의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조성해 평화유지군을 투입하고, 우크라이나의 나
토 가입을 유예하는 등의 현실적인 협상안이 유력해보이는데 러시아에 유리한 협상 시나리오
(점령지 인정, 제재 완화, 나토 확장 저지, 정당성 확보 등)라는 점에서 종전 합의에 이르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2. 미국의 관여 축소는 각국의 방위비 지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
트럼프의 대외정책은 해외 부담을 줄이고 미국 우선주의를 실행하겠다는것
외교가에 따르면 트럼프의 대외정책은 미군의 Risk, Commitment, Cost 면에서 해외 부담을
줄이고, 미국 우선주의를 실행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힘을 통한 평화 전략을 통해 무력 충돌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지만 1) 미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미군이 해외에서 사망할 수 있는 위험부담이 큰 전쟁에는 발을 담
그지 않겠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고, 2) 우방국에 대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지켜주겠다는 공약
도 전략적 모호성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3) 방위 비용도 안보 수혜국이 부담하라
는 것이다.
이러한 트럼프의 대외정책을 고려해볼 때 각국의 방위비 지출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된다. 실제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5년간 매년 국방예산 8% 삭감을 지시했는데 미국
의 저관여 정책으로 미국 재정을 강화하고 우방국이 자국의 방위비를 늘리도록 하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나토 방위비 목표치를 점점 상향해 언급하고 있는
데 최근에는 GDP의 5% 이상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여기에 나토에서 미국
탈퇴를 언급함으로써 EU 역내 방위비 지출 후폭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유럽의 방위비 증액 속도가 빨라진다
유럽의 Kiel 연구소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30만명
의 병력과 최소 2,500억 유로의 연간 국방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GDP 대비
2%에서 3.5~4%로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3년에서 10년안에 유럽연합 국가들을
공격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어 실제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발트해에서 러시아의 급속한 돌파를 막기 위한 유럽의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은 최소 1,400
대의 탱크, 2,000대의 보병전투차량, 700문의 대포 등이 필요하며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
해 유럽 전역의 생산량을 빠르게 늘려야하고, 또한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 절반은 유럽
공동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고 나머지 절반은 회원국의 국방비를 통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메탈의 3Q24 IR 자료에서도 EU의 NATO가 '28년까지 추가로 1,000억 유로의 국방비
지출을 늘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라인메탈은 자사의 '24~27년 연평균 매출성
장률을 +25%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미국의 저관여 정책이 각국의 방위비 증액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안보위기를 느끼는 국
가들이 빠르게 무기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자국 또는 역내 생산능력 확대, 그리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국내 방산업체로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23년 세계 군비 지출은 이미 사상최고치 기록 중
최근 방위비 지출을 살펴보면 신냉전 분위기로 ‘23년 세계 군비지출은 사상최고치인 $2.4
trillion(2조 4,430억 달러)을 기록(전년비 +7%, 크림반도를 병합한 ’14년비 +27%)했다. 이는
‘09년 이래 전년비 가장 가파른 증가세이고, 처음으로 5개 권역(미주, 유럽, 아시아/오세아니
아, 중동, 아프리카)에서 모두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신냉전시대 돌입으로 무기 이전 추세 기울기 다시 가파르게 올라갈 것
과거 냉전시대(1947~1991) 즉, 세계 2차대전 이후 소비에트연방 해체시까지의 세계 무기 이
전 추세를 돌이켜보면 전후에도 장기간 무기 이전 거래가 꾸준히 우상향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냉전시대(Cold War)는 말 그대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진영간의 정치적, 군사적, 이념
적 갈등이 지속되었던 시기로 직접적인 전면전은 없었지만(한국전, 베트남전 등 특정지역 대
리전은 존재) 군사적 긴장과 군비경쟁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2019~2023년 주요 무기의 국제 이전 총량은 냉전시대 정점에 달했던 1979~1983년의 65%
수준으로 고점 대비 여전히 35% 낮은 수준이다. 2019~2023년 무기수출국은 66개국, 그 중
상위 25개국이 총 수출량의 98%, 5대 국가인 미, 프, 러, 중, 독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동
기간 한국 무기 수출은 점유율 2.0%로 10위, 수입은 점유율 3.1%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업체 Top 100 매출에서 한국은 6위로 전년비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

 

 

3. 국내 방산업체의 해외 협업 증가 전망
유럽의 EU 역내 방위조달 비율 높이는 노력은 현지화로 대응 예정
EU 집행위는 2024년 3월 5일 유럽 방위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위기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유럽방위산업전략(EDIS) 및 전략 달성을 위한 유럽방위산업프로그램(EDIP)을 제안했다. 그
배경에는 1)트럼프 집권 이후 NATO 중심의 방위체제 약화 우려, 2) 우크라이나 지원에 따
른 자국내 보유 무기 감소와 제 3국으로부터의 물자 수입으로 인한 방위예산 소진, 3) EU 역
내 협력 매커니즘 부재와 생산역량 한계로 우크라이나 지원 한계 및 제 3국 수입 의존 등 때
문이었다.

 

III. 수익성으로 확인되는 방산 경쟁력


1.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국내 방산업체 실적


’24년 매출액 +18%, 영업이익 +100% 성장


국내 방산업체 5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합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방산업체 5개사의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
액 25.3조원(+18% yoy), 영업이익 2.86조원(+100% yoy), 영업이익률 11.3%(+4.6%p yoy)를
기록했다. 2022년 러-우 전쟁 이후 폴란드향 대규모 수주건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각각 K9 자주포/천무와 K2전차로 수출비
중이 높아지며 두자리수 영업이익률로 올라서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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