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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방산

방산 산업분석

by 토리오빠 2023. 5. 28.

 요즘 방산이 좋다는 이야기가 좀 들리길래 산업 리포트를 읽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정리해봤다. 리포트에서 그대로 복사한 글은 이 양식으로 표시할 예정이다. 참고한 회사의 리포트는 IBK, 하이투자증권, 다올, 한화투자증권이다.
 
 

230221 방산 미래전준비 IBK(별로).pdf
8.02MB
230424 방위산업 하이투자증권.pdf
3.47MB
230502 방산 다올 최광식.pdf
5.77MB
230518 방산 Home Sweet Home 한화 이봉진.pdf
2.50MB

 
 ! 국제정세 및 방위비
 
 신냉전 시대의 시작으로 인해 각국의 국방비는 올라갈 것이나. 기존 방산 수출강국이던 중국과 러시아의 수출량은 줄어들 예정이다.
 
 지금의 국제 정세 변화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 금지조항을 삭제한 데서 비롯됐다. 미국은 중국을 ‘유일한 도전’ 국가로 규정하고, 중국에 대해 경제적,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 중동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글로벌 질서를 재편하고 있으며, 말 그대로 신냉전체제가 지속될 것이다.
 
2022년 전세계 방위비는 2021년 대비 3.7%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폴란드 등의 방위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나토 회원국들도 방위비를 늘리고 있다. 과거 냉전시기 GDP 대비 방위비 비중은 4%였는데, 현재는 2.3%로 줄었다. 영국 군사정보 컨설팅업체 Jane’s 에 의하면 2025년까지 주요국 방위비는 연평균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 한국의 방산
 
신냉전체제의 전환은 한국 방위산업에는 호재다. 한국의 무기 수출 계약은 2021년부터 급증했다. 2013~2020년 연평균 31.4억달러였던 수주액은 2021년 72.5억달러로 급증했고 2022년에는 173억달러(22조 가량)를 수주했다. 수출 주력품목도 2017년 K-9자주포와 T-50 두 개에서 2022년 M-SAM II, K-2전차, 천무 등 여섯 개로 늘었다.

 
이들 주력 수출 무기를 해외 경쟁 제품과 비교해본 결과 가격 경쟁력과 운용대수 등의 측면에서 우리 무기의 수출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K-9 자주포의 경쟁력이 가장 높았고, FA-50도 경쟁 기종 대비 운용대수에서 우위에 있었다. 레드백도 가장 현대화된 장갑차이며, 천무는 경쟁제품의 단종으로 비교 대상이 없다. 천궁II는 가격 경쟁력 면에서 경쟁제품 대비 우위에 있다.
 
우리 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제 정세 변화로 나토 회원국과 미국의 우방국이 수출하기 편안한 나라가 될 것이다. 무기 수출은 구매 국가가 재구매하는 경우가 많으며, 재정여력, 무기구입 우세 등으로 볼 때 헝가리, 체코 등도 잠재 후보국이 될 수 있다. 또한 노후화된 무기를 교체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는데 미국과 브라질 장갑차, 콜롬비아 훈련기, 영국 자주포 등이 교체가 시급해 보인다.
 
우리는 방위산업에 대해 Positive 의견을 유지한다. ①해외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이며, 추가적인 수주는 ‘+α’가 될 것이다. 올해와 내년의 방산업체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56%,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②방산 수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민수부문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 봐야 한다. 한화비전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기체부품도 항공 여객 수요 회복과 함께 10년치이상의 수주잔고가 쌓여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 ③꿈을 먹고 사는 분야 우주산업도 군사용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들이 구체화되고 있다. ④실적이 개선됨에도 밸류에이션은 과거 고점을 못넘어서고 있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 판단한다. ⑤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시기지만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타 업종보다 확실시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2022년 12월 발표된 ‘23~’27 국방중기계획에서도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맞춰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항목들이 포함됐다. 한반도 주변에 대한 감시능력을 높이기 위해 정찰위성과 초소형위성체계 등을 늘려가는 한편, 무인기와 정밀 유도무기 등을 다양화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무인체계는 국방중기계획에서도 개발에 방점을 두고 있다. 유도무기 가운데 천궁은 UAE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지만,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무기는 첨단무기라기 보다는 전차, 자주포, 장갑차와 같은 재래식 무기 중심이다. K-방산의 수출 경쟁력을 짚어보려면 첨단무기보다는 재래식 무기에 초첨을 맞출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수출 확대에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가장 큰 것은 선진국의 방산 수출 통제다. FA-50은 엔진, 항공전자 유도무기 등을 미국, 독일 등에서 조달하며, K2 전차와 K9 자주포, 레드백 등에 들어가는 엔진 등도 독일에서 조달한다. 독일은 방산 수출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미국도 수출시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 주요수출품목
 
 1) K9
 

 2) FA-50
 

 
 3) K-2 
 

 
 4) 레드백
 

 
 5) 천궁 II
 

 
 6) 천무 다연장로켓
 

 
 7) 수리온
 

 
 ! 벨류에이션
 

 
 ! 총    평
 
 우선 한국 방산 수출의 미래가 밝은 것은 맞는 듯 하다. 하지만 다음의 이유로 투자가 망설여진다. 1) 방산은 정보가 제한적인데다 내가 현업자를 아는 것도 아니기에 아무리 조사를 해도 한계가 있을 듯 해 보인다. 2) 대표적 한국 방산 수출기업들의 재무제표에 따른 주가가 생각보다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의외인 것은 월봉상 주가가 꾸준히 오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업가치대비 주가가 낮아 다른 기업들보다 올라갈 여럭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룸이 크지 않으며 얼마나 더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으론 보유자의 영역으로 판단된다. 투자하려 했다면 최소 일년 전에는 들어갔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