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퍼지고 나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를 시행해왔다. 건강한 기업의 도산을 막고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 시행한 양적 완화는 최소한의 목적은 거뒀지만 인플레이션, 화폐가치 하락과 같은 부작용을 낳았다. 2022년이 된 지금 연준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중지) 및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워딩을 계속하고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111027500071?input=1195m
코로나로 인해 저성장 - 저물가(디플레이션)의 국면은 끝나고 이제 고물가(인플레이션)를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2022년 1월이 되자 국내 주식시장은 기존 성장주에서 저평가되어있던 가치주가 주목을 받는 등 시장의 색깔이 변하고 있다. 시장의 색깔이 변했다는 이야기는 경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는 뜻이다. 바로 금리 상승기이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그동안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었던 자금 중 일부는 안정적이지만 높은 수익성을 주는 다른 투자수단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지수가 하락하게 된다. 그렇다면 투자 전략을 바꿔야 하는데 나와 같은 주린이에게는 이 큰 방향을 알 수 있는 지식이 없었다.
오건영박사의 부의 시나리오를 읽으면 역사적으로 세계경제가 어떤 과정을 겪어왔는지 알 수 있게 되고 현재 시점의 상황 또한 명확하게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의 다가올 미래 또한 뜬구름 잡는 방향이 아니라 고성장-고물가, 고성장-저물가, 저성장-고물가, 저성장-저물가 이 네 가지 방향에 맞춰 예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상황에 맞춰 대표적 투자수단인 주식, 채권, 원자재(금)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논리적 설명은 큰 도움이 되었다.
아쉬운 것은 오건영 박사는 앞으로 다가올 세계를 명확하게 찍어서 이야기 하지 않았다. (사실 이건 신의 영역이고 유명한 투자자나 은행도 전망을 틀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다만 앞으로 다가올 경제는 고물가시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친환경을 외치는 그린플레이션에 더불어 양적완화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내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을 해야 할까.
새로 배운건 많으나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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