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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KT서브마린 (해저케이블, 신재생 에너지의 선두자)

by 토리오빠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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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생 에너지의 시대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을 늘리고 있다는 말이다. 현상황에선 우리나라는 신재생 에너지의 경제성이 낮기 때문에 정부 정책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정책은 그린 뉴딜 정책에서도 잘 나타난다. 앞으로 나라의 돈이 신재생 에너지로 몰릴 것임이 분명하다는 말이다. 신재생 에너지엔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해상풍력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해상풍력의 대표주자가 바로 KT서브마린이다.

 

 ! KT서브마린

 

 KT서브마린은 Total marine solution provider를 지향한다. 쉽게 풀어이야기하자면 바다에서 하는 웬만한 사업은 다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는 지향점이고 주요 사업은 아래와 같다.

 

 

 이 중에서도 정부의 정책이 집중되는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분야는 해저케이블 설치 및 유지보수이다. 현재 산간지방에서 진행되는 풍력발전은 많은 제약이 있다. 풍력발전에 적당한 바람이 불어야 하는데, 그러한 곳을 발견하더라도 부지확보가 쉽지 않다. 또한 풍력 터빈이 돌아가는데 발생하는 소음은 여러 민원을 야기하게 된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해상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 

 

 해상은 사방이 탁 트여있어 풍력발전을 하기에 적당하고, 공유지가 대부분이다보니 부지확보도 용이하다. 해안선과 멀리 떨어져 있다면 터빈의 소음 또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상 공사 시에 주는 피해 이외엔 환경파괴도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안선과 떨어져 있는 곳에 해상 풍력단지가 들어선다는 것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21&aid=0000103997 

 

2500MW 공급할 수 있는 해상풍력기, 2019년 완성

(서울=뉴스1) 이문현 기자 = 한국에도 2500㎿를 발전할 수 있는 해상풍력 발전기가 건설된다. '한국해상풍력주식회사'는 21일 한전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

news.naver.com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2345001 

 

[제주]제주 해상풍력발전 ‘순풍’

한림읍-한경면 등 단지조성 2019년엔 道전력 절반 충당 [동아일보] 제주 부근 바다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해상풍력 건설에 시동이 걸렸다. 한국전력기술과 ...

news.naver.com

 

 여러가지 이유로 해안과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상풍력단지는 생산된 전력을 육지로 보내야 한다. 이때 해저 전력케이블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해저케이블 설치 및 유지보수는 KT서브마린의 주요 사업분야이다. 또한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위해 연안지역에 시행되는 건설공사 역시 KT서브마린의 사업분야이다.

 

 이러한 해상풍력만 해도 사업비가 어마어마한데, 여기에 동북아 슈퍼그리드까지 진행된다면 사업의 규모를 가늠할 수 가 없다. 

 

http://www.koenerg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514 

 

‘동북아 슈퍼그리드’, 한·중·일·러 청정 전력망 연계 에너지 수급 안정성 확보 - 한국에너지

[한국에너지신문] 재생에너지의 역설.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곳에는 에너지가 부족하고 재생에너지가 설치된 곳에서는 에너지가 남아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재생에너지는 지리적인 요건이 절대

www.koenergy.co.kr

 

! KT서브마린의 현재

 

 하지만 이러한 원대한 계획과 비교해 KT서브마린의 재무상황은 조금은 초라해보인다. 현재 주가가 과거에 비해 높은 데도 말이다.

 

 

  작년 매출액은 522억으로 몇 천억, 몇 조 단위의 거대 해저케이블 사업의 규모에 비해 작다. 그만큼 큰 사업이 실제로 시작되지는 못했다는 뜻이다. (현재는 해상풍력 실증단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점점 규모가 커질 예정이다) 또한 영업이익과 각종 이익 관련 지표들도 좋지 않다. 결론적으로는 이 주식에 투자한 다는 것은 정부의 정책 방향과, 신재생 에너지의 파이가 커지는 데 건다는 뜻이다. 당장의 실적은 제외하고 말이다.

 

 아래는 사업보고서의 공사현황 및 매출실적이다. 건설공사가 매출의 약 70%정도를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강점

 

 1) 신재생 에너지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선두에 있는 종목이다. (나라 돈이 많이 쓰인다)

 

 

 2) 국내에 해저케이블 설치 및 보수와 관련해 경쟁할만한 상대가 없다.

 

 국내에는 오션씨엔아이, CGO 등이 있지만 KT서브마린에는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한다.

 

! 단점

 

 1) 해저케이블 관련 사업의 규모가 큰 만큼, 국내 입찰이 아닌 국제입찰로 국제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힘들 수도 있다. (해외에는 해저케이블 관련하여 경험이 풍부한 회사가 많다)

 

 2) 해상풍력은 만능이 아니다. (원전에 비해 비싼 발전비용)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50890321

 

신재생에너지 비중 40% 달성한다지만…곳곳에 암초

신재생에너지 비중 40% 달성한다지만…곳곳에 암초, 제주도 풍력단지들 과부하 위험 4년간 64차례 '출력제한' 명령 태양광 사업자들 정부 성토 "공급 과잉 탓 돈 까먹고 있다"

www.hankyung.com

 

! 결론

 

 - 매출 및 이익관련 지표가 좋지 않으므로 가치투자 대상이 아니다. 정부의 정책과 신재생 에너지의 방향성을 보고 미래에 투자하는 주식이다. 고로 미리 사두었다가 정부의 정책 발표 등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을 때 매도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장기보유는 부담스럽다.

 

 - 장기적으로 오래 가지고 가고 싶다면 같은 신재생 에너지, 해저케이블 관련주인 LS전선을 주시하는 게 좋지 않을 까 싶다. 물론 KT서브마린이 주식이 가벼워 이슈가 된다면 수익률이 극대화될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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