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리뷰14

현명한 투자자 _ 벤저민 그레이엄 _ 책 리뷰 가치투자의 고전 현명한 투자자를 읽어보았다. 1970년대 미국의 주식시장을 배경으로 쓰인 책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 책이다. 50년 정도의 시간을 이겨내고 살아남았고 현재도 찾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는 이 책에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주식투자의 진리가 들어있다는 것과 같다. 사실 나도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몇 번의 매수 및 매도를 통해 느낀 것은 "아는 것을 실천하기가 참 힘들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간단하다. 주식을 가치보다 가격이 낮을 때 매수하고 가치보다 가격이 높을 때 매도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테이퍼링, 금리인상, 헝다 사태 등에 계속 흔들린다. 내가 맞다고 생각한 투자 논리가 있어도 지켜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 2021. 10. 18.
매매의 기술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_ 책 리뷰 최근(7월 초)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들고 있다가 급등하는 날 절반을 팔고, 그다음 날 또 절반을 팔아 평단가 7만 6천 원(매수단가 5만 8천) 정도에 익절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오늘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8만 8천 원이다. 박병창 부장의 매매의 기술에서 매도 조건을 보게 되면 7월 초 급등한 이후 매도 사인이 나지 않았다. 그의 매도 기준을 따랐다면 현재까지 계속 보유하고 있었을 수 있었고 그만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이미 팔아버렸다. 그래도 익절이라 다행이지만 아쉬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 항상 어려웠다.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 박병창 부장의 책을 읽어보면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 기준을 제시해준다. 물론 체화하는 건 이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의 몫이지만 .. 2021. 7. 21.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영화 리뷰 1995년 IMF가 오기 전 대한민국의 경제는 호황이었다. 영화는 이 시기 삼진 그룹이라는 대기업의 고졸사원들의 일상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입사 8년 차, 일로는 밀리지 않지만 상고 고졸 출신에 여자라는 굴레에 유리천장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세 사람(이자영, 정유나, 심보람)은 토익 600점만 넘으면 대졸 사원과 같이 대리로 승진시켜준다는 공고에 토익을 공부한다. 하지만 자영은 심부름차 간 공장 출장길에 페놀을 무단방류하는 모습을 보고 회사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삼진 그룹이란 자랑스러운 회사의 커리어우먼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삼진 그룹은 그렇게 깨끗한 곳이 아니었다. 회사에 나를 투영시켜 더욱 발전하고 싶었지만 어느새 조금씩 빗겨나가고 만다. 페놀사건을 더 파해 칠수록 회사에 대한 회의감은 점점 .. 2020. 11. 15.
던월 (The Dawn Wall) , 영화리뷰 인간이 가진 신체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나는 영화를 보면서 계속 이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헬스장에 가서 평소에 하던 무게보다 한 칸만 올려도 헉헉거리기 바쁜데. 이 영화의 주인공인 토미는 이러한 한계를 계속 이겨내며 앞으로 나아간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반군에게 납치된 상황은 정말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위태롭고 신체적으로 극한까지 몰아붙여진 일이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토미는 자신의 신체가 자기가 판단한 것보다 더 극한을 버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베스와의 이혼은 상실감을 낳았고 이 상실감은 던월을 극복하기 위한 결심의 재료로 사용된다.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사람의 이야기는 평범하지 않다. 커다란 업적을 위해선 그만큼 더 많이 아파야 하는 것일까. 주변에서 이를 악물고 성취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 2020. 11. 9.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 다큐 리뷰 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한정수량. 쇼핑할 때 우리를 멈칫하게 하는 단어들이다. 기업은 사람들의 소비욕구를 고취시키고 그들의 상품을 사게 한다. 필요해서 살 때도 있지만 퍼뜩 정신을 차려보면 왜 이걸 사야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때도 있다. 왜 그럴까. 기업이 광고를 통해 상품의 이미지를 사람들의 내면 깊숙이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이 차를 타면, 이 집에 살면, 이 가방을 메면 성공한 사람으로 보일 거야, 스타일리시해 보일 거야, 남성적으로 혹은 여성적으로 보일 거야. 기업은 이 상품을 가지면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될 거라고 속삭인다. 나 자신은 변한 것이 없는데도 말이다. 그 상품이 소중한 집의 공간을 떡하니 차지하는 것 외에는. 사람이 삶을 영위하는데는 사실 그렇게 많은 물건이 필요하지 않.. 2020. 10.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