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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정유,화학

(정유,화학) 24년 하반기 산업전망 _ 유진투자증권

by 토리오빠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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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석유화학 업황은 최대 수출처인 중국의 경제 성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현재 화학 산업은 중국의 경기 침체와 자급률 상향으로 불황이 지속되는 중이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진행된 7번째 재고 사이클이 바닥에 도달하여, 새로운 재고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최근 중국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통해 내수 확대 및 경제 회복을 유도하고 있다. 당사는 범용 제품 중심의 화학수요 회복을 전망하며, 최악의 시황은 지나갈 것이라 판단한다.

 

최근 동향: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화학업의 불황

 

2023 년 기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최대 수출처는 중국이며 비중은 36%를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경제와 국내 화학 업황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실제로 2000 년 이후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으로 국내 화학 기업들의 호황도 지속되었다. 그러나 중국 NDRC 는 2017 년 「현대 석탄화학공업산업 혁신발전 배치방안」을 발표했고, 기술·설비 혁신과 산업 발전을 통해 자급률을 끌어올리고자 하였다. 자원 대비 석유화학 수요가 높아 상당량의 원유(2015 년 기준 자급률 49%), 천연가스(68%), 에틸렌(50%), 아로마틱스(44%) 및 EG(33%)를 수입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이후 중국의 화학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증설이 이어졌고, 2010 년 2 천만톤에불과하던 에틸렌 스팀크래커 CAPA는 2023 년 5 천 2 백만톤으로 증가하였다.

 

2025 년 예상되는 중국의 화학제품 자급률은 90%로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화학 기업들에게 위협 요인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예를 들어 화학섬유의 원재료인 카프로락탐은 중국의 자급률이 100%에 도달하면서 더 이상 판매처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졌고 기업들의 실적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업들의 재고 사이클은 1) 수동적 재고 소진, 2) 능동적 재고 확보, 3) 수동적 재고 확보, 4) 능동적 재고 소진의 4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화학 산업은 2000 년 이후 7 번째 재고 사이클과 8 번째 사이클 사이의 전환점을 막 지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 번의 사이클 평균 기간은 39 개월로 나타났는데, 현재 사이클은 49 개월만에 바닥에 도달하며 다음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화학 산업은 현재 능동적 재고 소진 단계에서 수동적 재고 소진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데, 능동적 재고 소진 단계는 시장 수요가 약해지면서 기업이 생산을 줄이는 단계로 기업 매출 증가율과 재고 증가율이 동반 둔화하는 특징이 있다. 능동적 재고 소진에서 수동적 재고 소진으로 넘어가는 단계는 수요가 계속 뒷받침해주지 못하면 다시 능동적 재고 소진으로 돌아가는 불확실성이 큰 구간이며, 화학 산업의 가수요 회복, 재고 비축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수요 촉진 정책으로 새로운 재고 사이클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최근 중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규제 완화 흐름 속에 수도 베이징도 13 년 만에 구매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중국 경제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던 부동산 경기도 회복될 조짐이 보인다. 중국 대도시의 상당수가 이미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을 폐지하고 주택대출금 한도를 높이는 등 부동산 시장 완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또한, 중국이 구형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소비재의 신제품 교체(以舊換新·이구환신) 정책을 통해 내수 확대 및 경제 회복을 꾀하면서 가전이나 자동차 내장재에 주로 사용되는 범용 ABS 위주로 화학 수요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다. 최악의 시황은 점차 지나가고 있는 국면이라 판단한다.

 

중국 환경정책에 거는 기대

 

중국은 2060 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탄소 배출의 상당 부분은 전력(47%)과 산업(28%)에서 발생 중인데, 탄소 배출이 많은 에너지, 산업,교통, 건설 분야의 탄소 배출총량을 규제하며, 철강, 시멘트, 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 대한 생산량 관리, 에너지 효율 개선을 추진 중이다.

 

과거 중국은 석탄화학공업과 관련한 체계 및 기준이 미흡했고, 자원 대비 석유화학 수요가 커 상당량의 원유(2015 년 자급률 49%), 천연가스(68%), 에틸렌(50%), 아로마틱스(44%) 및 EG(33%)를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에 중국 국가 발전개혁위(NDRC)와 공업정보화부는 2017 년 3 월 「현대 석탄화학공업산업 혁신발전 배치방안」을 발표했고, 이를 각 성·자치구·직할시 및 유관 기업 등에 현지 상황에 맞게 이행하라고 통지한 바 있다.

 

이후 2021 년, NDRC 는 국가 핵심과제인 탄소피크·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정유, MTO 등 25 개 영역에서 기준치 이상의 에너지 효율 달성을 촉구하였다. NDRC는 각 지방 정부에 설비 개조·퇴출 시한(통상 3 년 이내)을 명확히 하고 연 단위의 계획을 수립할 것을 명령하였다.

 

2023 년 7 월, NDRC 는 기존 25 개 영역(2021 년)에 더해 추가로 EG, 요소, 메탈실리콘 등 11 개 영역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에너지 효율 달성을 요구하였으며, 기존 25 개 영역은 2025 년 말, 신규 11 개 영역은 2026 년 말까지 기준 미충족 설비를 퇴출하도록 명문화하였다.

 

같은 달 27일, NDRC는 공신부, 자연자원부 등 5개 부서와 공동으로 「현대 석탄 화학공업산업의 건강한 발전 촉진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는 1) 프로젝트 건설 관리 규범화, 2) 계획/지도 강화, 3) 과학기술 혁신, 4) 녹색 저탄소 발전 추진, 5) 안전/환경보호 관리감독 강화, 6) 명확한 책임 분담의 6 개 요소를 통해 기존의 「배치방안(2017)」을 보완하고 현대 석탄화학공업산업의 첨단화·다원화 및저탄소 발전을 추진할 것임을 천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문구는 앞서 두 차례(2021 년 11 월, 2023 년 7 월) 발표된 「중점영역 에너지효율 벤치마크」의 내용을 재차 언급한 것임을 감안 시, 환경규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가 드러났다고 판단한다. 또한 최근 NDRC 가 에너지 효율 규제를 다시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2025 년 설비 폐쇄는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 전망된다.

 

이 기준을 화학, 정유 설비별로 적용해 보면 중국 주요 산업별로 상당량의 설비가 최저 요건에 미달해 퇴출 위기에 봉착했다고 판단한다. 2025 년 말까지 설비 노후화로 인한 에너지효율 기준 미달 설비가 추가로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2022 년 기준, 에틸렌 생산 부문 에너지 효율 최상위 업체들의 단위제품당 에너지 소모량은 564kgoe/톤으로, 4 위인 페트로차이나의 Dushanzi 스팀크래커가 NDRC 권장치 590kgoe/톤을 겨우 충족하는 모습이므로 대부분 업체들의 구조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연식이 짧고 대규모인 플랜트일수록 에너지효율이 좋다는 것을 고려 시, 노후화된 중소규모 에틸렌 플랜트들의 대규모 폐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당사는 2005 년까지 도입된 소규모 설비(평균 50만톤 이하)가 모두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이는 전체 중국 에틸렌 설비 5 천 2 백만톤의 30%인 1 천 5 백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물론 중국 기업들의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설비 폐쇄가 연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유럽, 일본 기업들의 로드맵을 참고할 시 이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 가능하다. 근래의 화학 업계에서도 탄소중립이 대세이며, 세계 메이저 화학 업체들도 탄소 중립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국제유가 강세와 화학 산업 전망

 

국제유가가 공급 측 이슈로 강세를 보이고, 기간 스프레드가 백워데이션을 유지하는 구간에서는 화학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나프타 대신 프로판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C4 이상 제품의 가격 강세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이란, 하마스, 이스라엘 간 전쟁 등으로 국제유가는 연일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역내 NCC 들의 프로판 투입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에틸렌 수율 증가 및 부타디엔 생산량 감소를 유발하여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올해 크래커 신규 생산능력이 450 만톤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상황에서 정기보수로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임을 감안하면 부타디엔 체인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ABS, SBR 등 다운스트림 제품가격의 상승폭이 부타디엔 대비 제한적이었던 만큼 수요 개선 시 상승 여력도 더 클 전망이다.

 

다행스럽게도 중국은 이구환신을 통해 수요를 촉진하고 있으며, 중국 타이어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며 다운스트림 제품의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EG 도 반 년 만에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국면으로 돌입해 공급 설비 폐
쇄, 수요 회복 효과로 화학 업황도 바닥을 지나갈 것이라 판단한다.

 

! 종합의견

 

석유화학 용어가 어렵다. 개략적 의미를 파악하긴 했는데 집중적으로 파야 이해할 것 같다. 관련기업은 아래와 같고 분석해볼만한건 금호석유가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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