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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2

2023년을 보내며 _ 육아일기 (D + 1021일 , D + 396일) 22년 12월 1일 둘째가 태어나고 병원과 조리원을 거쳐 23년 새해가 밝을 때쯤 갓난아이가 집에 왔다. 작년에 새해가 오는 걸 어떻게 맞이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면 밤잠 못 자는 둘째를 돌보느라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 그해 비하면 올해는 여유가 있다. 애들을 재우고 치킨을 시켰다. 음식을 기다리며 이렇게 일기를 쓸 시간도 있으니 1년 새 많은 게 변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부모로서 책임감은 막중하다. 둘째가 온몸에 알레르기 발진이 일어난 데다가 열이 나서 오늘은 맥주를 마시지 않기로 했다. 혹시 둘째가 고열이 나면 새벽에 운전해서 응급실에 가야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살짝 김 빠지긴 하지만 술대신 콜라로 한 해를 마무리해야지. 2023년은 아이가 한 명에서 둘이 되면 세배가 힘들다는 말을 체.. 2024. 3. 3.
새해가 밝았다 _ 육아일기 (D + 657일, D + 32일) 5, 4, 3, 2, 1! 새해가 밝았다. 카운트 다운을 하는 생방송을 켜두긴 했지만 내 주변은 적막했다. 그동안은 소중한 사람들과 왁자지껄하게 새해를 맞이하곤 했는데, 올해는 방송을 최대한 작게 틀어놓은 아이패드와 침대에서 자는 쑥쑥이와 함께했다. 아내는 코코와 함께 작은 방에서 자고 있었다. 아직 육아를 해본 적 없는 사람들한텐 의아하겠지만 신생아를 포함해 연년생 두 명을 키우는 우리 부부에게 새해맞이 행사는 사치이다. 그럴 시간에 한 시간이라도 더 자야 한다. 아내와는 새벽 2시에 교대를 하기로 했다. 힘들 줄은 알았지만 역시 겪어보니 지친다. 이제 만 22개월이 되는 코코는 언니이긴 하지만 아직 떼를 쓰는 아기이고, 태어난지 한 달이 갓 넘은 쑥쑥이는 두 시간마다 한 번씩 분유수유를 한다. 두 명..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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