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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식실험 이야기/투자에 대한 생각

240221 투자에 대한 생각(바텀업 투자자의 주식 종목 찾는 법)

by 토리오빠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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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우연히 들어간 블로그에서 내 투자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중 종목을 찾는 방법은 지금까지 쭉 실천하고 있다. 물론 내 방식대로 좀 변형하긴 했지만 말이다.

 

 방법은 이렇다. 매 분기 실적 발표 때마다 전 종목을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한다. 매출증가, 영업이익 + , 좋은 현금흐름 등의 방식으로 1차 스크리닝을 하고 그다음에 메자닌이 있는지, 경영자가 이상한 짓을 하진 않는지, 거기에 성장의 징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 분석할 종목의 풀을 점점 좁힌다. 

 

 스크리닝 지표는 본인의 성향에 맞게 퀀트 지표를 사용하면 될 듯 하다. ROE가 15% 이상인 기업 중에서 고른다던지, 요즘 핫한 저 PBR로 스크리닝을 하던지 말이다.

 

 그 블로거는 네이버증권과 같은 곳에서 전종목을 하나씩 검색해가며 하라고 하는데 그건 너무 노가다가 심한 것 같고 요즘은 실적발표기준일 직후에 HTS에 들어가 필터를 걸어서 쭉 목록을 뽑아낸다. 그러면 보통 200개 정도가 추출되는데 거기서부터는 네이버증권에 들어가 하나씩 보면서 걸러낸다.

 

 최근엔 23년 3분기 실적발표와 4분기 실적발표간 기간이 길어 전자공시사이트에서 자사주 소각공시기업 중에서 좋은 기업, 시설투자 공시기업 중 좋은 기업을 찾아보고 있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종목을 거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이 방식이 손이 많이가지만 특이한 종목추출방식은 아닌 게 주식 관련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이러한 방식을 추천하는 사람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최근에 읽은 기업분석 처음공부라는 책에서도 그랬고, 염승환이사의 책에서도 시설투자 공시기업 중 괜찮은 기업을 찾아보라는 이야기를 했다. 트레이딩 세계가 궁금해서 읽고 있는 윌리엄 오닐의 책에서도 EPS, 매출증가 등의 지표로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하는 것을 보고 투자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방법론이든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해서 스크리닝 하여 종목추출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년도는 탑다운 투자를 좀 배워보려 했지만 요즘은 결국 탑다운도 바텀업도 만나게 된다는 생각을 한다. 바텀업 기준으로 쭉 필터링을 하다 보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나오는데  23년 매출은 역성장했지만 오히려 CAPEX투자는 늘리는 기업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전공정 장비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현재 업황은 좋지 않지만 반도체기업이 실적이 찍히기 시작하면 시작될 이월투자에 대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첨부된 자료는 최근 전자공시사이트에서 긁어온 1년간 시설투자 공시기업 리스트이다. 이 기업들 중에서 퀀트지표(매출증가,영업이익+, 좋은 현금흐름 등에 내 주관적 생각 조금)로 1차 스크리닝 한 기업을 주황색으로 표시했다. 색깔표시한 기업이 꽤 되는데 저번 23년 3분기에는 1차 스크리닝 한 종목 중에서 제대로 분석해 볼 만한 기업 1개(한미글로벌), 투자할만한 기업 0개였고, 자사주소각을 공시한 기업목록 중에서는 분석해 볼 만한 기업 1개(핌스), 투자할만한 기업 1개(핌스) 였던 것을 보면 이번에도 역시 뜯어보다 보면 종목의 개수는 압축되지 않을까 싶다. 

 

240219 시설투자 추출.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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