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화캉스1 화캉스 _ 육아 일기 (D + 886일, D + 261일) 화캉스라는 말이 있다. 육아를 하고 있을 때 화장실에 가면 마치 바캉스에 간 것처럼 편안하고 조용함을 느낀다는 말이다. 실제로 그랬다. 육아로 정신없는 와중에도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간다고 이야기하면 아내가 막을 명분이 없다. 일단 화장실에 들어가면 느긋하게 볼일을 해결하고 나온다. 아이가 깨어있는 중에 가장 맘 편히 핸드폰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런 화캉스는 둘째가 태어난 다음부터 끝나버렸다. 아이가 둘이 되니 아내가 화장실 갈때 둘째를 데려가라고 한다. 배가 아프면 일단 아기의자를 화장실 문 앞에 놓는다. 그다음에 안방문을 잠그고 들어와 화장실 앞 의자에 둘째를 앉힌다. 그리고 화장실을 활짝 열어놓고 볼일을 본다. 전엔 편하게 핸드폰을 봤었지만 지금은 둘째가 심심하지 않도록 놀아줘.. 2023. 10.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