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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2

별거 아닌데 _ 육아 일기 (D + 741일, D + 116일) 쑥쑥이와 눈이 마주친다. 아빠를 알아보고 웃는다. 손을 잡고 흔들어주다 쑥쑥이의 가슴팍에 내 얼굴을 파묻으니 꺄르륵하며 웃는다. 예쁘다. 아직 뒤집기는 못하지만 정말 많이 컸다. 하지만 그만큼 아내와의 갈등도 잦다. 오늘은 아내가 코코를 데리고 백화점에 가기로 했다. 집에서 낮잠을 재우는 게 어려워 주말엔 외출하며 차에서 재우곤 하는데 어제는 내가 코코를 데리고 외출했고 오늘은 아내 차례였다. 나갈 준비를 하기 위해 코코에게 치카치카를 시키는데 치약이 묻은 칫솔을 가지고 화장실 밖으로 갑자기 도망간다. 코코에게 이리 와서 이를 닦으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전혀 듣지 않는다. 결국 아내가 있는 거실까지 나가버렸다. 그때 어제 아내가 화장실 밖에서 칫솔질을 한게 떠올랐다. 애들이 배우니 칫솔질은 화장실에서.. 2023. 5. 23.
잘 자야하는데 _ 육아일기 (D + 713일, D + 88일) 일주일 전부터 쑥쑥이가 밤잠을 잘 잔다. 9시쯤 마지막으로 수유를 하고 침대에 눕히면 새벽 서너 시쯤 한 번 깨서 분유를 먹고 다시 아침까지 잔다. 어제는 한 번도 깨지 않고 쭉 잤다. 둘 째의 잠 담당인 나는 여유가 생겼다. 조금 더 지나면 쑥쑥이를 재운 후 자유시간을 가져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코코가 문제다. 매일 1시간 이상 찡찡거리며 잠들지 못하고 있고 어제는 거의 두시간 동안 계속 울었다. 아내는 코코를 재우고 나면 녹초가 되어있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날이 서 있었다. 처음에는 쑥쑥이가 잠드는 것만 걱정했는데 100일이 되기 전에 수월하게 통잠과 분리수면이 해결되었고 코코는 수면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 요즘도 새벽에 깨면 울면서 엄마를 찾는다. 아빠로는 달래 지지 않는다. 우리..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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